막판 순위싸움 치열한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2위-여자부는 1위 전쟁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3-26 11:59


◇인천도시공사 에이스 심재복이 지난 25일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체육회와의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에서 동료들에게 전술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전쟁으로 빠져 들었다.

남자부와 여자부의 양상이 약간 다르다. 남자부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팀이 확정돼 있다. '한국 최강' 두산이 이미 지난 18일에 리그 개막 후 1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위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SK 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

26일 현재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1점으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날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체육회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어시스트 1위 심재복(5골,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29대21로 승리했다. 심재복은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도시공사는 파죽지세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10승(1무6패)고지에 올라 SK와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순위에서는 SK가 2위, 인천도시공사가 3위다. 3라운드까지 팀간 상대전적에서 SK 호크스가 2승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 현재 인천도시공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SK 호크스는 10승1무5패를 기록 중이라 2위 확보에 유리한 입장.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두 팀간의 4라운드 '마지막 승부'가 남아있다. 두 팀은 4월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만나게 된다. 어쩌면 이날 경기 결과로 2위의 주인공이 가려질 수도 있다. 만약 인천도시공사가 승리하고,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진다면 순위는 골득실로 따지게 된다. SK 호스크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인천도시공사가 현재 골득실에서는 +20으로 SK(+18)보다 약간 앞서 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최수지가 지난 25일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여자부는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1-2위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26일 현재 리그 1위는 부산시설공단(15승1무2패, 승점 31)인데, 2위 SK 슈가글라이더즈(14승2무3패, 승점 30)가 불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5일 마산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넣은 유소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28대25로 승리했다. 부산시설공단이 이제는 쫓기는 입장이다. 물론 부산시설공단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일말의 여유는 있다. 부산시설공단의 다음 경기(30일, 대구)가 하위권인 서울시청이라는 점도 1위 유지의 플러스 요인이다. 무엇보다 부산시설공단과 SK 슈가글라이더즈의 맞대결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크다.

하지만 부산은 서울시청전 이후 리그 3위 인천시청, 4위 삼척시청 등 만만치 않은 팀과 계속 만난다. 인천시청과 삼척시청 역시 승점 1점 차이로 3위 싸움을 벌이는 입장이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부산이 우승을 낙관할 수만도 없다. 정규시즌 막판에 더욱 흥미로워진 핸드볼코리아리그 남녀부 순위 전쟁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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