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수 지원 체육회-폴리텍 협약'김영주 의원X유승민 IOC위원 노력 결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13:46




은퇴선수 일자리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대한체육회와 한국폴리텍대학이 은퇴선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주 국회의원(영등포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승민 IOC 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13일 김영주 의원이 개최한 '은퇴선수 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시작점이 됐다. 실업농구 서울신탁은행 선수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운동선배' 김 의원이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발로 뛰는 유승민 IOC위원과 은퇴선수 일자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했다. 김주영 용인대 교수(복싱), 강호석 스쿼시 국가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이선희 경찰청 감독(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등 체육인 20여 명이 허심탄회하게 은퇴후 선수들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 의원은 고용 전문가이자 선배로서 체육인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굳게 약속한 바 있다. "제대 군인 간담회 후 전역자에 한해 전국 47개 폴리텍 대학에서 6개월에서 1년간 전액장학금, 교통비, 수당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해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와 폴리텍이 은퇴선수 MOU를 맺으면 좋겠다. 제가 중간에서 은퇴선수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도와드리겠다." 김 의원의 약속은 불과 3개월만에 현실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체육회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은퇴 체육인들의 직업 교육과 취업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현역 운동선수(잠재 은퇴선수 포함)에 대한 진로교육 및 상담서비스 지원 협력, 은퇴 체육인 대상 직업교육 과정 홍보, 수요 조사를 통한 맞춤형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은퇴 체육인의 직업 전환 체계를 구축하고 취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영주 의원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폴리텍과의 업무협약을 이뤄낸 유승민 IOC위원은 "현장의 선수들이 직접적인 정보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폴리텍 직업훈련 교육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은퇴 후 선수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고, 전직에 성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폴리텍대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은퇴선수들의 직업 교육과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은퇴선수 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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