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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숙소 출입 규정을 무시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와 김예진(20·이상 한국체대)이 결국 태극마크도 반납하게 됐다. 고질적인 파벌 싸움에 조재범 전 코치의 선수 폭행 사실 등으로 시끄러운 쇼트트랙 대표팀에 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선수들의 진술대로 단순히 감기약을 건네주기 위해 출입한 것이라고 해도 김건우와 김예진이 선수촌 규정을 어긴 건 부정할 수 없다. 결국 두 선수는 모두 선수촌에서 퇴촌 명령을 받는 동시에 각각 3개월과 1개월간 입촌 금지 징계도 받았다.
이로 인해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도 잃었다. 기본적으로 선수촌에서 퇴촌 징계를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기 때문. 그에 따른 여파가 크다. 우선 두 선수는 다음 달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빙상연맹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두 선수를 제외하고 박지원(단국대)과 최지현(성남시청)을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자격을 잃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다. 김건우는 원래 3월 2일에 열리는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출전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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