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성공 위해 직접 나섰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19 17:36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국제경기대회에 속합니다. 우리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됩니다. 민주주의 성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매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입니다."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나섰다.

이 총리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과 각 부처의 지원 사항을 점검하는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이하 대회지원위원회)'를 직접 주재했다.

주무부서인 문체부는 물론 기재부, 교육부, 과기정통부,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안부,농식품부,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국조실과 이용섭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 김지용 대한수영연맹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지원위원회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악인 오정해씨와 함께 각각 정부와 민간을 대표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총리는 이날 지원위원회 모두 연설을 통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국제경기대회에 속한다. 우리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된다"면서 "이제까지 우리는 하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을 모두 성공적으로 열었다. 그런 경험과 저력으로 우리는 올 여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 50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대회 개최까지 140여 일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 광주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국민과 함께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저부터 국내외 홍보에 열심히 동참하겠디"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경기장과 선수촌 및 부대시설 등을 2019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기간 중 광주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숙박시설, 음식점, 도로변 간판 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회기간 동안 버스 전용차로 운영을 확대(평일 4시간 → 대회기간 10시간)하고, 시내버스를 1시간 연장 운행하는 한편 대중교통 수송 능력을 높여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영대회 연계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이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만큼, 대회시설 건립과 경기 운영, 관람서비스 등 각 분야의 준비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수시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대회 유치 이후 지금까지 3단계에 걸친 대회 조직과 인력 확충을 지원해왔다. 최초 35명에서 현재 200명까지 인원이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대회 운영비를 유치 당시보다 1283억 원 증액된 총 215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 중 국비는 총 872억 원으로 전체 대회 운영비의 40%에 달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의 현장점검을 통해, 여름철에 열리는 광주수영대회의 특성을 고려해 폭염 대비, 식음료 위생, 자원봉사자 배치 등 안전 대책 수립과 해외 관람객 수송 및 숙박 등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대회 홍보 및 문화관광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회 홍보컨설팅을 지원하고, 정책홍보지, 위클리공감과 정부 누리소통망(SNS) 등 정부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확대한다. 해외 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해외 홍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K-Pop) 스타를 활용한 한류 콘서트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회 관련 특별 전시, 공연프로그램 편성, 대회와 연계한 광주-호남권 관광코스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한다.

문체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광주 대회가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이어 남북 평화의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북한 선수단 참가를 남북체육회담에서 제안했고, 지난 15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도 도종환 장관이 직접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광주시장의 초청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지원위원회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부처별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KTX 임시편 편성(국토교통부), 대회운영인력 지원(국방부, 기상청), 공항·항만 출입국 협조(법무부) 등 소관 부처에 관련된 사항 뿐 아니라 경기 단체관람, 범정부 차원의 대회 홍보 등 대회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 논의를 통해 정부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낙연 국무총리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 모두발언 전문]

지금부터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범정부적 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국제경기대회에 속합니다. 이제 우리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됩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하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을 모두 성공적으로 열었습니다. 그런 경험과 저력으로 우리는 올 여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 5천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 하십니다. 민주주의 성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매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입니다.

대회 개최까지 140여 일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어야겠습니다. 광주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국민과 함께 대회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저부터 국내외 홍보에 열심히 동참하겠습니다.

작년 여름 광주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38일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올 여름에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식품안전과 감염병 예방에 같히 대비해 주셔야겠습니다.

선수와 대회관계자들의 출입국과 이동, 국내 체류 중 안전 등도 관계부처가 전폭적으로 도와드리기 바랍니다.

광주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가장 값싸게 친환경적으로 열어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올 여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모범적 국제경기대회의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만들기 바랍니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습니다. 북한의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주 스위스 로잔에서 문체부장관께서 북한측에 초청장을 전달하셨습니다. 북한의 화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북한의 참가로 한반도와 세계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대로 '평화의 물결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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