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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고육지책 끝에 21일 체육계 가혹행위 및 성 폭력 근절 대책 이행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혁신위원회는 조사, 제도개선, 인권보호 및 교육, 선수촌 혁신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된다. 모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 역시 소위원회별 위원장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이다. 대한체육회 인사에 대한 불신, 더 이상 내부에 혁신과 쇄신을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을 받아들였다. 제1소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최종덕 전 서초경찰서장이다. 제2소위는 현행 엘리트 선수 육성 시스템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제도개선을 담당한다. 위원장은 아직 미정이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정책에 정통한 A교수가 물망에 올라 있다. 인권보고 및 교육을 담당하는 3소위에는 박혜영 서울 해바라기 센터 부소장을, 선수촌 혁신을 담당하는 4소위에는 유승민 IOC위원을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혁신위 인선 과정은 쉽지 않았다. 난세에 외부 전문가들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고사했다. 임 위원장과 각 소위 위원장들 역시 상당히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대부분 "체육회와 완전히 독립돼, 일체의 간섭 없이, 대한민국 체육의 혁신과 제도 개혁을 위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활동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직분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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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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