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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반석' 두바이 WC 카니발 잔디주로 역대 2번째 도전 나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1-17 10:56


두바이에서 잔디주로 훈련 중인 부활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활의반석(수, 6세, 부경)'이 1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잔디주로 경주에 도전한다.

한국 경마 주로는 모래로 이뤄져 해외 경마의 더트 주로와 가장 비슷하다. 한국 경주마들이 국제무대에 도전할 때 비교적 익숙한 더트 주로 경주에 주로 참가한다. '부활의반석'의 이번 잔디주로 경주 참가는 그야말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경마 해외 원정 역사상 2번째다.

2017년 2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1600m 잔디 주로 경주에서 한국의 '디퍼런트디멘션(거, 당시 5세)'이 14두 중 3위라는 쾌거를 거둔 적 있다. '디퍼런트디멘션'의 당시 한국 레이팅 109인 것에 비교해 '부활의반석'은 현재 한국 레이팅 118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부활의반석'은 2000m 잔디주로에서 상금 13만 5000달러(우리돈 약 1억 5000만 원)를 걸고 전 세계에서 모인 유수의 경주마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부활의반석'의 조교사 '바트 라이스'는 "'부활의반석'은 장거리에 강한 마필이며, 두바이에서의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일과 10일 한국 경주마 '에이스코리아'와 '돌콩'이 각각 하위권 성적에 머무르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부활의반석'이 이번 경주로 한국 경마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한편,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돼 약 3개월간 치러진다.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의 상금 총합만 1267만 달러(약 143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로 알려져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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