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대명의 수성이냐, 하이원-한라의 반격이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12-28 05:20



대명킬러웨일즈의 수성이냐, 강원 하이원-안양 한라의 반격이냐.

2018년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 최강팀을 가리는 제73회 전국 아이스하키종합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 조선일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 주최)가 29일부터 31일까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남아있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실업 3개팀(대명 킬러웨일즈, 강원 하이원, 안양 한라)과 대학 3개팀(고려대, 광운대, 연세대), 총 6개팀이 참가한다. 운영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29일 '영원한 맞수' 고려대-연세대, 광운대-한라가 먼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30일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드를 받은 하이원, 대명과 4강전을 치른다. 31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우승경쟁은 '디펜딩챔피언' 대명과 '전통의 명가' 하이원-한라의 3파전으로 좁혀진다. 대명은 지난 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도 '최강' 한라와 6번 맞붙어 3승3패로 동률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다. 대명은 2연패를 위해 이번 대회에도 알렉세이 이바노프, 알렉산더 프롤로프, 시몽 드니, 마이클 스위프트, 데니스 쿨라쉬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하이원은 전통적으로 종합선수권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도 최근 10경기 8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은 체코 출신 수문장 토마스 두바다. 두바는 최근 하이원이 치른 10경기에 모두 출전, 322개의 유효샷 가운데 303개를 막아내며 세이브성공률 0.941을 기록했고 세 차례나 셧아웃(무실점 승)을 기록 중이다. 한라는 자타 공인 최강 전력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맷 달튼,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 등을 비롯한 외국 출신 선수 전원을 제외하고 '토종'으로만 치른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무시할 순 없지만, 대명과 하이원에 비해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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