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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격투기 팬들이 UFC 파이터들의 시합을 직접 볼 기회가 4년만에 올 것 같다.
UFC가 내년 서울대회 개최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쇼 부장은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UFC를 좋아하는 팬이 많고 톱 파이터들도 배출했다.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서울에서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대회 소식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아마 가능할 것 같다"라고 했다.
UFC의 첫번째 서울 대회는 지난 2015년 11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였다. 당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엔 1만2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UFC 측도 매우 만족해 곧 서울 대회가 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후 UFC는 한국외의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려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아시아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한국 대회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올림픽체조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어렵게 됐다. UFC가 대회를 열기 위해서는 체육관 규모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하는데 한국에선 올림픽체조경기장이 그 조건에 맞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년엔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게돼 UFC측의 결정만이 남은 상태다.
정찬성 김동현 최두호 등 한국 파이터들은 한국에서의 개최를 열렬히 바라왔다. 내년엔 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UFC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