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도 리듬체조"손연재,후배들 위한 무대 마스터가 되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14:30





"너의 꿈을 더 높이 던져봐!(Throw Your Dream Higher)"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4)가 26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짐네스틱스 프로젝트: 워크숍&컴페티션 2018'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현대중앙기획과 유나이티드에이지가 공동주최, 주관하고 대한체조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손연재 키즈'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꿈나무뿐 아니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이 도전했다. 이번 행사는 손연재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직후 현역에서 은퇴한 후 처음으로 직접 기획한 리듬체조 꿈나무를 위한 행사다.

26-27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국제주니어리듬체조대회와 손연재가 직접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마스터클래스, 유망주들의 갈라쇼로 구성됐다. 26일 오전9시부터 11~13세 미니주니어, 7~9세 프리주니어 1그룹, 9~10세 프리주니어 2그룹, 13세 이상 주니어 등 4부문에서 리듬체조 꿈나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반짝이는 레오타드를 입고, 국제대회와 똑같은 환경속에서 자신의 루틴을 펼쳐내는 아이들의 표전엔 설렘과 떨림, 자부심이 교차했다.

'짐내스틱스 프로젝트'를 통해 리듬체조 마스터로 변신한 손연재는 "리듬체조 주니어들을 위한 시합이다. 꿈나무들을 위한 시합이 너무 한정적이고, 어린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후배들을 위해, 그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이날 채널A '뉴스A L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 2막 역시 리듬체조"라며 리듬체조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그동안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인 리듬체조를 하고 싶다. 방송도 나갔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은 이 길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0년 후에도 리듬체조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지 않을까. 결국에는 리듬체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리듬체조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했다.
KBS아레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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