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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전국체전 5관왕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박태환은 18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북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인천선발' 후배선수들과 함께 3분52초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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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회 최다관왕인 박태환의 5번째 MVP 수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태환은 4관왕 직후 5관왕, 5번째 MVP 꿈에 대한 질문에 "전국체전 MVP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다. 좋은 기회가 돼서 여러 번 받게 됐다"면서 "5관왕이 되더라도 꿈나무 선수,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그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이, 경력 불문, 선수 대 선수로서 끝까지 진검승부 할 뜻도 분명히 했다. "저도 받을 수 있게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5관왕을 떠나서 마지막 경기는 개인종목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에 인천팀이 우승하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5관왕이 되고, 좋은 결과, 좋은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같다"고 했었다.
이번 대회 수영 유망주 이호준(영훈고)도 남자고등부 5관왕에 올랐다. 체조 여자고등부 엄도현(경기체고)과 볼링 여자고등부 손현지(양주백석고)는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육상 100m 한국기록보유자 김국영을 넘어선 박태건(강원도청)은 3관왕에 올랐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 수영)과 '도마공주' 여서정(경기체고, 체조)은 나란히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