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종료 20초 남기고' 北 여자 핸드볼 4강 좌절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8:00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OR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렸다.
북한 김철순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처음 성사된 남북 대결이다. 한국은 북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금까지 열린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독식한 아시아 최강이다. 이번 대회에선 2연패에 도전한다. 북한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다시 출전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4/

통한의 20초였다.

북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OR 포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1대34로 패했다.

2승 2패가 된 북한은 중국과 동률이 됐다. 이날 한국(3승)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긴 카자흐스탄(2승1패)과도 동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 나라가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 및 골 득실을 따지는데 세 팀 간 전적은 1승 1패로 같다. 골 득실에서 중국이 +2, 북한은 +1, 카자흐스탄 -3으로 중국이 가장 앞선다.

카자흐스탄이 한국과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카자흐스탄이 한국과 함께 4강에 나간다.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물리치면 한국과 중국이 동반 준결승에 진출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날 2골 차로 졌더라도 4강에 나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2골 뒤지던 종료 20초를 남기고 중국 리야오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북한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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