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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2연패 놓친' 레슬링 김현우의 분풀이, 1분 24초 만에 동메달 획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21:57


사진=연합뉴스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현우는 2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스헤르메트 페르마노브를 경기 시작 1분48초 만에 9대0으로 제압,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그레코로만형은 8점 차이가 나면 테크니컬 폴승을 준다.

디펜딩 챔피언 김현우는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악스홀 마크흐무도브(키르기스스탄)에 3대7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를 악문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김현우는 경기 시작 1분24초 만에 상대 선수 반칙으로 1득점과 파테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후 허리 감아 돌리기로 2점을 추가했다. 공격은 계속됐다. 반대방향으로 세 번 연속 허리 감아 돌리기를 펼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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