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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바레인에 석패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경계 1호는 강적 카타르다.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카타르를 피한 각 조의 순위 경쟁이 매우 뜨겁다. 한국 역시 카타르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조 1위에 올라야 한다는 계산이다. 바레인전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바레인이 더 좋았다.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한때 5-10,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렸다. 물러서지 않았다. 야금야금 추격하며 11-13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한국은 역전의 기회를 놓쳤고, 바레인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