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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프리뷰] '레슬링 간판' 김현우, 류한수 '金 기운' 받아 2연패 도전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06:00



2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레슬링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꼬로망 67kg 결승 경기가 열렸다. 한국 류한수가 금메달을 딴 후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1/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30·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현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JCC 어셈블리호에서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77kg급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현우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만약 김현우가 이날 금메달을 획득하면, '훈련 파트너' 류한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이 역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김현우는 타고난 레슬링 선수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다. 사실 아시아 무대는 김현우에게 좁다. 그러나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는 종목이기에 '2연패'라는 타이틀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는 매번 큰 대회를 앞두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곤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만, 꼭 그런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체급을 올린 뒤에서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1일 6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류한수도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 그는 "현우와 지금도 방을 같이 쓰고 있다. 옆에서 비서처럼 모든 걸 챙겨주면서 온 마음으로 돕겠다"고 했다. 김현우는 류한수와 함께 성장했다. 2012년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김현우가 웃었다. 서로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리고 지금은 지난 2014년처럼 다른 체급에서 동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우의 또 다른 도전은 이제 시작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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