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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경기를…(울먹) 후배한테 더 좋은 혜택이 있긴 했지만…(다시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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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뒤에 만난 구본길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3연패가 기쁘면서도 후배의 패배에 마음이 착찹해졌기 때문이다. 애써 감정을 추스르려 했지만, 힘겹게 내리는 그의 말은 비에 젖어 있었다. 그는 "정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후배에게는 더 좋은 혜택이 있긴 했지만…(울먹) 그냥 지금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 기쁘지만 뭔가 마음 한편이 좋지 못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서 후배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개인전 때보다 더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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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