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전 관건은 자신감이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대6으로 꺾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예선에서 가장 신경 쓰인 팀이 스웨덴"며 "결승전은 진검승부가 될 수 있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모든 샷을 정말 잘한다. 오만가지 앵글에서 다 잘 던진다. 실수가 없는 팀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우리가 5㎝만 실수해도 3실점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다른 전략으로 나섰다. 차분함이었다. 김 감독은 "한일전에서는 선수들을 더 차분하게 만들려고 했다. 관심이 높은 한일전이고, 준결승전이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스웨덴전은 다르다. '평소와 다름없이'가 승부수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컬링은 경기에서 지도자가 관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모든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변수에 당황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대회에 나가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무심하게 감정을 '온·오프'할 수 있게끔 멘탈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