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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아쉬운 안진휘 "코치님이 슈팅 위치 알려주셨는데…"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8 23:55


강릉=박찬준 기자

ⓒAFPBBNews = News1

"리처드 코치님이 알려주셨는데 놓쳐서 너무 아쉽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4(0-1, 0-1, 0-2)로 패했다. 두수 위의 캐나다를 맞아 한국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쉽게 패했지만,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체코(1대2), 스위스(0대8)에 이어 캐나다전까지 패한 한국은 조별리그를 3패로 마쳤다. 한국은 20일 핀란드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안진휘는 경기 후 "대표팀 구성되고 나서 파워플레이 처음 들어갔다. 그래도 4년간 같이 했던 선수들이고 파워플레이 옵션선수로서 숙지하고 있었다. 찬스가 2개 정도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이날 한국은 '강호' 캐나다를 맞아 비록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안진휘의 몸놀림도 가벼웠다. 안진휘는 "플레이도 굉장히 좋았다. 상훈이나 나나 에너지, 스피드 좋아서 그 부분 활용하려 했다. 캐나다도 빠르지만 스피드로 공격찬스 잡으려 했다"며 "(8강 플레이오프)가서 기분은 좋다. 그래도 똑같다. 기회 받으면 보여줘야 한다. 어제 후반에도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도 나를 올려준 것 같다. 그래도 많이 아쉽다. 그렇게 밀렸던 경기론 안 본다. 캐나다가 리드는 했지만 우리도 그것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찬스를 놓쳐 아쉽다는 안진휘. 그 뒤엔 리차드 박(박용수) 코치의 조언이 있었다. 안진휘는 "오늘 리차드 코치님이 파워플레이 들어가서 어느 위치에서 슈팅을 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딱 그 부분에서 찬스가 왔는데 찬스 못 살려 아쉽다"고 했다.

17일 스위스전에서 0대8로 참패를 당했던 한국이 하루 만에 달라졌다. 다 이유가 있었다. 안진휘는 "어제 우리가 큰 패배를 했지만 감독님께서 '우리가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이 경기로 망치지 말자. 우리 스스로 깎아내리지 말고 좋게 나가자 오늘 잊고 내일 게임만 생각하자'고 했다. 그래서 집중력 좋았다"며 "선수끼리도 버스에서부터 '이런 걸로 쳐지지 말고 밥 잘 먹고 게임 잘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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