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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봅슬레이]'1차 부진' 원윤종-서영우 2차 시기 실수없었다, 49초39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2-18 22:01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2차 시기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실수 없는 주행을 펼쳤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2인승 2차 시기에서 49초39을 기록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 2차 시기 합계 1분38초89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선 주행 실수로 49초50을 기록해 11위로 부진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오는 18일 오후 8시 15분부터 펼쳐질 3, 4차 시기에서 역전 금메달을 노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종 순위는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결정된다.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날 원윤종-서영우 조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1차 시기를 맞았다. 컴퓨터 추첨 결과 30개 팀 중 맨 마지막에서 주행하게 된 것이다. 썰매 종목에선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리면 불리하다. 봅슬레이 2인승은 썰매와 탑승하는 선수의 무게가 최대 390㎏에 달할 만큼 무겁다. 앞선 팀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트랙의 얼음이 갈라지고 깨져 노면 상태가 불안정해진다.

봅슬레이는 0.01초의 촌각을 다투는 종목이라 고르지 않은 노면을 조정해야 하는 파일럿 원윤종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1차 시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 2차 시기에서 순번이 뒤로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1차 시기부터 마지막에 주행하는 건 부담이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스타트부터 다소 만족스럽지 않았다. 육상선수 출신 서영우와 찍은 스타트 기록은 4초92.


이후에는 원윤종의 출중한 드라이빙 능력이 요구됐다. 원윤종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평창 트랙을 총 452회 주행으로 각 구간마다 패스트라인을 정확하게 분석해놓았다. 눈 감고도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2차 시기가 열렸다.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 듯 했다. 원윤종은 까다로운 1번부터 5번 코스를 물 흐르듯 질주했다. 그러나 승부처인 9번 코스에 사는 악마에 사로잡혔다. 썰매가 좌우로 두 차례 충돌했다. 나머지 구간은 깔끔한 주행으로 마쳤지만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49초50.

지난 세 차례 연습주행보다는 좋은 기록이었다. 16일 두 차례 주행에선 49초91과 50초05를 탔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17일 한 차례 주행에서 50초19를 마크한 바 있다.

2차 시기에서 10번째로 주행한 원윤종은 1차 시기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이었다. 스타트와 주행에서 큰 실수가 보이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충돌한 9번 코스도 잘 빠져나왔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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