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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2차 시기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실수 없는 주행을 펼쳤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오는 18일 오후 8시 15분부터 펼쳐질 3, 4차 시기에서 역전 금메달을 노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종 순위는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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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는 0.01초의 촌각을 다투는 종목이라 고르지 않은 노면을 조정해야 하는 파일럿 원윤종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1차 시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 2차 시기에서 순번이 뒤로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1차 시기부터 마지막에 주행하는 건 부담이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스타트부터 다소 만족스럽지 않았다. 육상선수 출신 서영우와 찍은 스타트 기록은 4초92.
이후에는 원윤종의 출중한 드라이빙 능력이 요구됐다. 원윤종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평창 트랙을 총 452회 주행으로 각 구간마다 패스트라인을 정확하게 분석해놓았다. 눈 감고도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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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 차례 연습주행보다는 좋은 기록이었다. 16일 두 차례 주행에선 49초91과 50초05를 탔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17일 한 차례 주행에서 50초19를 마크한 바 있다.
2차 시기에서 10번째로 주행한 원윤종은 1차 시기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이었다. 스타트와 주행에서 큰 실수가 보이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충돌한 9번 코스도 잘 빠져나왔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