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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요정'의 금사냥이 시작됐다.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시프린은 4년전 소치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첫 금을 따냈다. 이번 대회 대회전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프린은 소치올림픽 대회전에선 5위에 머물렀다. 그는 올림픽 두번째 도전만에 대회전 정상에도 올랐다.
2위는 2분20초41의 라그닐드 모빈겔(노르웨이)이고, 3위는 2분20초48의 페데리카 브리그노네(이탈리아).
다음은 여자 복합(활강+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회전 순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은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시프린은 이번 2017~2018시즌 FIS(국세스키연맹) 월드컵 종합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프린은 이번 월드컵 시즌에서만 총 10승을 올렸다. 회전 1위, 대회전과 활강에선 나란히 3위를 마크 중이다. 슈퍼대회전은 25위다.
그의 주종목은 회전과 대회전이다. 현재 여자 스키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다. 평창올림픽 이전 1월 중하순 월드컵에선 2주 연속으로 실수와 부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의 피로누적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그는 평창 첫 경기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대표 김소희는 45위(2분35초37), 강영서는 47위(2분37초06)를 기록했다. 북한 김련향은 60위(3분17초31위)에 올랐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