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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요정' 시프린 대회전 첫 금, 다관왕 시동 걸었다, 한국 김소희 45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5:37


시프린이 알파인 스키 정상에 올랐다.

미국 시프린이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스키 요정'의 금사냥이 시작됐다.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23)이 15일 평창 용평 알파인 센터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역전 우승했다.

시프린은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로 최고로 빨랐다. 그는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로 마누엘라 모엘그(1분10초62)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9초20를 끊었고, 1~2차 시기 합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시프린은 4년전 소치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첫 금을 따냈다. 이번 대회 대회전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프린은 소치올림픽 대회전에선 5위에 머물렀다. 그는 올림픽 두번째 도전만에 대회전 정상에도 올랐다.

2위는 2분20초41의 라그닐드 모빈겔(노르웨이)이고, 3위는 2분20초48의 페데리카 브리그노네(이탈리아).

시프린은 이번 대회 다관왕을 노린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첫 금메달이 걸린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다음은 여자 복합(활강+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회전 순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은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시프린은 이번 2017~2018시즌 FIS(국세스키연맹) 월드컵 종합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프린은 이번 월드컵 시즌에서만 총 10승을 올렸다. 회전 1위, 대회전과 활강에선 나란히 3위를 마크 중이다. 슈퍼대회전은 25위다.


그의 주종목은 회전과 대회전이다. 현재 여자 스키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다. 평창올림픽 이전 1월 중하순 월드컵에선 2주 연속으로 실수와 부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의 피로누적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그는 평창 첫 경기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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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4년 전 소치대회 5위는 잊었다. 매 시즌 발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은 약간 부족했다.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김소희는 45위(2분35초37), 강영서는 47위(2분37초06)를 기록했다. 북한 김련향은 60위(3분17초31위)에 올랐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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