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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링]'분투' 男4인조, '강호' 미국에 5엔드 3-8 열세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10:25


남자 컬링 한국과 미국의 예선 세션1 경기가 14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한국 김민찬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4/

한국이 분투를 펼치고 있지만 큰 점수 차로 밀리고 있다.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조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한국은 14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컬링 남자 4인조 예선 첫 경기, 미국과 마주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16위. 랭킹 4위 미국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최선을 다 했지만 전력 차이 크다. 5엔드가 끝난 현재 한국은 3-8로 밀리고 있다. '강호' 미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테이크아웃 공방을 펼치며 맞섰지만, 기량 차이는 있었다. 시간이 갈 수록 아이스 적응도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 샷 정확도는 떨어지는 반면, 미국은 정밀하게 유지됐다. 남자 대표팀은 오후 8시05분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다.

임명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창민을 비롯해 성세현(서드·바이스 스킵)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그리고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됐다.

1엔드, 빨간 스톤 한국의 선공. 초반부터 치열한 테이크아웃(상대 스톤을 밖으로 쳐내는 것) 공방이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한국은 공격적인 하우스 공략에 나섰고, 후공 미국은 전략적인 가드샷 구사 후 정확한 테이크아웃으로 한국 스톤 제거에 주력했다.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미국의 샷에 한국 스톤이 모두 제거 됐고, 미국이 최종 8번째 샷을 하우스에 진입시켰다. 1엔드는 미국에 2점 내줬다.

0-2로 시작된 2엔드, 한국 후공. 양상은 1엔드와 비슷했다. 양 팀 6번째 샷까지 균형은 팽팽했다. 하우스 양 끝에 위치한 양 팀의 스톤. 스킵 김창민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드로우샷을 구사했다. 미국의 더블 테이크아웃을 의식한 샷. 계획대로였다. 미국은 최종샷에서 한국 스톤 1개를 쳐냈지만 김창민이 다시금 미국 스톤을 제거함과 동시에 하우스에 스톤을 안착시키며 2점을 획득, 2-2 균형을 맞췄다.

3엔드선 하우스 센터 쟁탈전이 이어졌다. 선공 한국은 가드샷 1개를 던진 뒤 센터를 적극 공략했다. 그러나 미스샷이 많았다. 1점을 미국에 주고 후공을 가져가려 했지만 실패, 미국에 3점을 내줬다. 4엔드 1점 추가에 그친 한국은 5엔드 공격적인 샷으로 추격을 노렸지만, 미국에 빅엔드(3점 이상 득점)를 내주며 3-8로 끌려갔다.

경기장에 가득 들어선 관중들의 "대~한민국!" 열광적 응원으로 한국은 경기 후반부에 나섰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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