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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창과 강릉 일대를 강타한 강풍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대 순간 풍속 25m를 찍은 강풍으로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대회 등 경기 일정이 연기됐다. 또 강릉 등의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물이 강풍에 넘어져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기상청은 강릉 일대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관동하키센터 VMC 폐쇄 전엔 강릉 올림픽파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2시 기준 초속 8.7m의 강풍이 불었다. 방문객은 실내 영업장으로 입장 또는 발길을 돌렸다. 특히 슈퍼스토어는 철대와 천 등을 이어 만든 가건물. 강풍에 지붕이 뜯어져 서둘러 영업을 중단했다.
경기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15분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예선을 강한 바람으로 인해 1시간 연기됐다. 그러나 스케줄을 재차 조정해 오전 10시30분으로 재공지했다.
이미 바람으로 인해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이 연기 됐다. 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예선전 없이 바로 결선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당시 슬로프스타일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강풍으로 너무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강풍의 직격탄을 맞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강풍에 따른 조치 현황을 알렸다. 조직위는 시설물 등 실시간 피해 현황을 파악했고, 시설물 긴급 복구에 들어갔다.
특히 강릉올림픽파크에 관람객 안전을 위해 입장 통제 및 입장권 판매를 중지했다. 14일 오후 입장권 판매 재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존 입장객에게 퇴장을 유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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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베뉴에 강풍에 대한 유의 사항을 시달했다. 흡연 등 안전 사고에 같한 유의를 요구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파크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바람이 약해지면 다시 정상 운영될 것으라 보고 받았다"며 "강풍 대책을 수립해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