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탄생' 김민석, 男 빙속 1500m 동메달…韓 2번째 메달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가 열렸다. 김민석이 1분44초93을 기록했다.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김민석.
강릉=송정헌 기자 [e-mail]/2018.02.13

김민석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에 두번째 메달을 안겼다.

99년생 빙속 신예 김민석(19·성남시청)이 1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 출전, 1분 44초 93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3번째 바퀴에서 더 속도를 올리는 보기 힘든 역주를 해내면서 응원단의 환호를 유발했다.

15살이던 2014년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민석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금빛 유망주.

이날 김민석은 15조 인코스로 출발선에 섰다. 하랄드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첫 300m를 23초 94로 끊은 뒤 이후 레이스를 이어가며 1분 44초 93만에 1500m 레이스를 마쳤다. 뒤에 남은 4명의 선수가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하면서 김민석은 생에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