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평창 컬링]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1승1패, 중국에 극적 연장 패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22:02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08

8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 장혜지의 경기가 열렸다. 컬링 대표팀은 핀란드와 예선 1차전 경기를 펼쳤다.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기정, 장혜지 조.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08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21)-이기정(23)조가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예선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핀란드(1차전)를 제압했고, 2차전에선 중국에 졌다.

장혜지-이기정조는 8일 밤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2차전에서 중국(왕루이-바더신)에 연장 끝에 7대8로 졌다.

둘은 오전에 벌어진 핀란드전에선 9대4로 이겼다. 개막(9일) 하루 앞서 열린 이날 예선전서 한국 선수로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중국전 초반 끌려갔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선공한 1엔드 중국에 2점을 내줬다. 중국의 '더블 테이크아웃' 당했다. 중국 샷에 우리 스톤이 하우스 밖으로 맞고 나가 버렸다. 한국은 후공으로 나간 2엔드 1점을 획득, 따라갔다. 이기정 6번째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더 가깝게 붙여서 1점 얻었다.

한국은 3엔드 '투구 순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기정이 던져야 할 샷을 장혜지가 던졌고 이걸 중국 선수가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따라서 장혜지의 미스 샷은 무효 처리됐다. 한국은 3엔드 스톤 거리 측정 끝에 3점을 내줬다.

한국은 후공인 4엔드 5번째 스톤을 앞두고 '타임 아웃(팀당 1번씩 지도자와 작전 타임, 연장엔 1번 추가)'까지 사용했지만 1점을 또 빼앗겼다.

1-6으로 끌려간 한국은 5엔드 '파워플레이(수세에 몰린 팀이 요청하는 것)'를 요청,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대거 4점을 획득해 5-6으로 추격했다. 장혜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이 중국의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쳐냈고, 우리 스톤은 3개를 남겼다. 중국은 파워플레이를 요청한 6엔드 1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엔드 2점을 얻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선공한 8엔드에 중국의 샷 미스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관중석에선 "대한민국 짝짝짝"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국은 9엔드 샷 실수 후 타임 아웃 끝에 1점차로 졌다.


남녀 1명씩 한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부터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존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에다 믹스더블이 추가됐다. 컬링은 양팀이 표적(하우스) 중심에 많은 스톤을 위치시키면 이기는 경기다. 믹스더블은 기존 4인조 보다 빠른 경기 진행이 매력적이다. 6개 스톤(4인조 8개)을 사용한다. 또 8엔드(4인조 10엔드)로 경기 시간이 더 짧다.

이번 믹스더블에는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 핀란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까지 8팀이 출전했다. 예선은 참가팀 전원이 한번씩 맞대결해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가린다. 강릉=노주환 기자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