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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숙적'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대결이 한 걸음 다가왔다.
고다이라의 상승세 속에 이상화는 주춤했다. 종아리 부상 탓이 컸다. 특유의 폭발적인 질주에 열기가 잠시 식은 모습.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최초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는 분명 위기였다.
금빛 무게추가 고다이라로 쏠리는 듯 했지만, 이상화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화는 그간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고다이라에게 여제 칭호를 내주는 분위기였지만, 자신만의 페이스로 대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서 100m 10초35만에 주파했다. 올 시즌 최고의 스타트 기록. 이는 지난해 11월 ISU 캘거리월드컵 3차대회와 같은 기록이다. 당시 이상화는 500m를 36초86으로 완주하며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