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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대한펜싱협회장 사임 "한국펜싱 발전적 변화 희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17:40



대한펜싱협회는 제32대 신헌철 협회장이 회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헌철 협회장(前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2015년 9월 제31대 협회장 취임 후, 2016년 통합 협회 출범 당시 제32대 협회장에 연임돼 대한펜싱협회를 이끌어 왔다. 신헌철 협회장은 앞으로 협회 업무 이외에 겸하고 있는 신한회계법인 상임고문, 이화여대 겸임교수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에 매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철 협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의 영광을 이어받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까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등 대한민국 펜싱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현장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협회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3년차를 맞는 것은 물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더 큰 변화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최적기이므로 후임 협회장을 중심으로 한국 펜싱이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펜싱협회는 "신헌철 협회장이 펜싱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용퇴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국 펜싱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기를 원하는 국민과 펜싱인의 열망에 부합하는 후임 협회장을 선출해 펜싱 현안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 국제대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와 2020년 올림픽대회에서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펜싱은 2003년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으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회 은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7개로 종목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대한펜싱협회는 올 해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6년째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아 국내 펜싱의 저변확대와 대표팀의 국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신헌철 협회장은 2015년 펜싱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국내 펜싱계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협회 출범을 무난하게 이끌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한펜싱협회는 신헌철 협회장이 2016년 통합협회 출범 당시 제32대 협회장으로 선출돼 2020년까지의 4년 임기를 2년 여 앞두고 퇴임하는 만큼, 정관에 의한 협회장 선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후임 협회장을 중심으로 오는 8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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