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올림픽을 준비했다. 후회 없이 모든 걸 쏟겠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정소피아(25)의 다부진 각오다.
"3년간 올림픽을 준비했다. 후회 없이 모든 걸 쏟겠다"고 밝혔다.
정소피아는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2차 대회에서 나란히 3위에 오른 정소피아는 5차 대회에서 2위를 찍더니 6차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부상이 잦았던 정소피아는 "그만 두고 싶은 순간 많았는데 코칭스패트가 잘 붙잡아줘서 여기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 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감독(40)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을 바랐다. 이 감독은 "정소피아의 스타트 기록은 톱 5 안에 든다. 3년만 더 일찍 합류됐어도 평창에선 메달권에 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훈련기복이 심하다. 정말 좋을 때는 '설마 메달을 딸 수 있을까'란 기대를 가질 만큼 기록이 좋다. 그러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톱 10 기록이 나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에 따라다니는 기적이 발휘된다면 정소피아에게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