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검객' 남현희, 감동의 성화봉송 "평창, 화이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1-07 11:38





'땅콩검객' 남현희(37·성남시청)가 경기도 용인 구간에서 평창 성화봉송주자로 나섰다.

남현희는 6일 경기도 용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달렸다. 2007년 제 12회 스포츠조선-코카콜라체육대상 우수선수상 수상자인 남현희는 1928년부터 90년간 올림픽 파트너로 함께해온 코카콜라의 추천으로 성화봉송에 참가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남현희는 대한민국 여자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서른일곱살의 나이, 1m55의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해낸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매대회 한국 여자 펜싱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현역 레전드다.

남현희는 이날 용인대 삼거리를 달리며 평창을 향한 짜릿한 희망의 불꽃을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현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남현희는 펜싱의 '팡트' 포즈를 선보이며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올림피언들에게 응원의 기운을 전했다. 성화봉송의 순간을 함께한 딸 '하이'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를 외쳐 '엄마검객'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현희는 이날 성화봉송 후 "우선 올림픽 성화봉송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해준 코카콜라에 감사한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스포츠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해주길 기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성화봉송의 남다른 감동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펜싱선수 남현희입니다. 올림픽을 선수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우리 선수들 화이팅!!"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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