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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파슨스 브라질 장애인체육회장(40)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IPC총회에서 파슨스 회장은 총 84표의 투표인 중 82표의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하이디장(중국, 47표), 욘 페테르손(덴마크, 19표), 패트릭 자비스(캐나다, 12표)를 누르고 위원장에 당선됐다.
파슨스 위원장은 2001년 이후 16년간 장애인올림픽과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온 영국 장애인스포츠 레전드 필립 크레이븐경의 뒤를 잇는 IPC사상 3번째 위원장에 당선됐다. 2002년부터 IPC육상세계선수권, 장애인탁구세계선수권, 장애인역도세계선수권,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 등 종목별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기도 했다.
파슨스 회장은 당선직후 소감발표를 통해 "저를 뽑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벅차다"며 감격을 표했다. "저를 선택해주신 모든 분들과 저와 함께 경선한 3명의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개숙였다. "오늘은 아내 마르셀라와 결혼한 날, 내 딸이 태어난 날 이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20년간의 패럴림픽운동 끝에 이 놀라운 단체의 수장으로 뽑혔다는 사실은 정말 어메이징하다. 앞으로 수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닥치겠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여러분의 지지에 힘입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또 한번 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늘 말해왔듯이 '모두를 위한 IPC'를 만들겠다. 오늘이 그 첫날"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