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고향에서 2연승 도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21:06



오는 9월 23일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팀포스)이 일본의 이마이 순야(22·MOURI DOJO)를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신동국은 충주에서 처음 소방관 제복을 입은 현직 소방관이다. 현재 충북 제천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올해로 10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신동국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체력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또한 2015년에는 구급활동 중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해 인명을 살려낸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소방관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 신동국은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에 출전해 임병하를 맞아 값진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일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는 선수부 훈련은 현직 소방관이라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동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파이트머니로 화재 피해 가구, 화상 환자들을 돕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우울증을 앓고 있는 동료 소방관들을 위해, 파이터로서 활약하는 소방관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신동국이 맞서 싸우게 될 이마이 순야는 지난 2013년 데뷔해 현재 3연승을 달리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이터다.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을 모두 갖춘 웰라운더로 상황에 맞게 전략을 수행하는 능력이 있다.

신동국은 고향 충주시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2 / 9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

[제 6경기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마스다 유스케]

[제 5경기 미들급 미노와맨 VS 윤동식]

[제 4경기 무제한급 김창희 VS 심건오]

[제 3경기 아톰급 박정은 VS 박시우]

[제 2경기 라이트급 신동국 VS 이마이 순야]

[제 1경기 밴텀급 장익환 VS 에밀 아바소프]



◇XIAOMI ROAD FC YOUNG GUNS 36 / 9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

[제 6경기 -86kg 계약체중 김은수 VS 마가메드 무타에프]

[제 5경기 밴텀급 신승민 VS 허지안웨이]

[제 4경기 플라이급 김성재 VS 박수완]

[제 3경기 웰터급 임병하 VS 김덕수]

[제 2경기 라이트급 조영준 VS 진태호]

[제 1경기 밴텀급 박진 VS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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