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U]'한국 체조의 희망' 김한솔, 마루서 값진 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20:01



'한국 체조의 희망' 김한솔(22·한체대)이 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3일 타이베이에서 펼쳐진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에 올라 주종목인 마루 종목에서 14.700점을 받으며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5년생 김한솔은 한체대 재학생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체조계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유망주다. 지난해 박민수(23·전북도청) 등 선배들과 리우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지난달 1일 국제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성실하고 반듯한 선배 박민수, 후배 이정효(19·경희대)와 태릉선수촌에서 공존하고 경쟁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김한솔의 쾌거는 단체전에서 이미 예고됐다. 첫날 단체전에서 깔끔한 마루 연기로 15.000점을 받으며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일본,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밀려 4위를 기록, 아쉬운 4위에 올랐지만 김한솔을 비롯 이정효, 조영광, 윤진성, 임창도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특히 전체선수중 3위에 오르며 안정된 기량을 뽐낸 김한솔이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개인종합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개인전 마루에선 기어이 메달을 따냈다. 14.700점(난도 6.400점, 실시 8.300점), 14.800점을 따낸 러시아의 키릴 프로코페프(실시 6.100점, 실시 8.700점)에 0.1점 뒤지며 2위에 올랐다. 단체전 때의 15.000점이었다면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했던 기량이었다.

김한솔은 한국 선수단에 값진 은메달, 체조 종목 유일의 메달을 선물하며 이번 대회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10월 몬트리올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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