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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늑대' 박정은(팀 스트롱울프)이 '리틀 함서희' 박시우(팀매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핑계일 순 있지만 아무래도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게임에 들어가다 보니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막상 들어가 보니 박나영 선수의 라이트 펀치가 생갭다 굉장히 좋더라. 사실 타격으로 하다가 그래플링으로 가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경기 전에 펀치로 KO시키겠다는 말을 했던 것을 지키려고 계속 타격만 고집했다. 그러다보니 생갭다 경기가 안 풀렸고, 억지로 들어간 것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TKO로 끝나서 다행이었다."
번에 박정은이 맞붙게 된 박시우 역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이다. 지난번 시합을 교훈삼아 박정은은 더욱 열심히 시합준비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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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정은은 "아무래도 '챔피언의 스파링 파트너'이기 때문에 좀 더 부각될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않는다. 박시우 선수는 박시우 선수다. 함서희 선수의 조언, 함께 하는 훈련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는 더 높이 올라갈 생각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박정은의 눈은 챔피언에게 향해 있다. 박정은은 "일단 지금 여성부에도 챔피언이 생겼다. 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당장 잡혀있는 박시우 선수 경기, 앞으로 남은 경기들 모두 파이팅 있게, 팬들이 보기에도 '이 선수가 타이틀전을 하면 재미있겠다'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