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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검객' 김정환(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과 그랜드슬램에 더없는 기쁨을 표했다.
한국 사브르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금메달 역사를 완성했다. 2013년 부다페스트대회 단체전 동메달, 2014년 카잔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2005년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서미정, 남현희, 정길옥, 이혜선으로 이뤄진 여자플뢰레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지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전에서는 지난 2013년 원우영이 프랑스 파리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정환은 라이프치히 현지 영상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기쁨을 드러냈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라이프치히세계선수권에서 막내 2명(오상욱, 김준호), '10년지기' (구)본길이와 협력해서 우승하게 돼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10년지기이자 대표팀 소속팀의 같한 후배, 구본길과 함께 일군 그랜드슬램에 대해 더없는 기쁨을 표했다. "그동안 본길이과 제가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없어서 그랜드슬램을 아쉽게 하지 못했는데 이번 라이프치히에서 드디어 함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미소 지었다. 오상욱, 김준호 등 대한민국 펜싱의 미래가 될 걸출한 후배들을 향한 애정어린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저희 못지않게 뛰어난 우리 막내선수들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