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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통산 312포인트), 김상욱(통산 298포인트)형제가 안양 한라와의 재계약에 합의했다.
두 선수 모두 각각 2008년과 2011년 입단 첫 해 신인상을 받으며 특급 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게다가 2014~2015시즌에는 형인 김기성이 먼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뒤이어 동생 김상욱이 2016~2017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초로 형제가 모두 MVP에 선정됐다. 더불어 김상욱은 지난 시즌 최다 포인트,어시스트 그리고 베스트 포워드까지 4관왕으로 득점을 제외한 포워드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김기성은 "올 시즌도 안양한라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상욱은 "통합 3연패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는 공통적으로 "안양 한라의 위대한 도전과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 새 시즌이 될 것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부흥에 기여 하고 싶다"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의 재계약 소식을 접한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상대팀들의 첫 번째 경계대상인 두 형제 선수가 올 시즌도 우리 팀에서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을 하면서 재계약 소식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큰 기복 없이 꾸준히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김기성-상욱 형제가 새 시즌에도 안양 한라의 공격의 축으로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 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세계의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얻은 경험까지 축적되어, 노련미까지 더해진 명품 하키를 선보이는 시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