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39]태권도 문제훈 가라데 아사쿠라에 TKO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6-10 21:08


문제훈과 아사쿠라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태권도 파이터' 문제훈이 '가라데 파이터' 아사쿠라 카이를 눌렀다.

문제훈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39 플라이급 매치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3라운드 3분39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아사쿠라 카이(24)는 ROAD FC 플라이급의 떠오르는 강자였다.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 후 8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ROAD FC에서도 2경기 모두 이겼다.

아사쿠라는 비록 경량급이지만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KO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8승 중 6승이 KO였다.

중국의 강자인 알라텅헤이리도 1라운드 29초만에 니킥과 파운딩으로 끝내버렸다. 빠른 스텝으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는 스피드와 타이밍이 좋다는 평가.

문제훈(33)도 ROAD FC 경량급의 대표 파이터라 할 수 있다. 9승9패로 승률이 50%에 불과하지만 워낙 강한 상대와 싸워 전적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에서 문제훈은 타격을 즐긴다. 태권도로 다져진 킥이 날카롭고 펀치와 그라운드 기술도 수준급이다.


문제훈은 플라이급으로 전향해 갖는 두번째 경기로 문제훈이 SNS를 통해 아사쿠라에게 경기를 제안해 이뤄졌다.

1라운드는 긴장속에 치러졌다. 초반엔 아사쿠라가 먼저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문제훈의 강한 역습에 전략을 바꿨고, 이후 문제훈이 공격을 주도하고 아사쿠라가 역습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서로 들어오라고 도발을 하기도 했고, 아사쿠라가 플라이니킥 등 다양한 공격을 햇지만 문제훈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로 안정감을 보였다.

문제훈은 아사쿠라의 킥 공격 때 카운터 펀치로 대응하며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이내 아사쿠라의 수비가 잘 이뤄졌다. 아사쿠라가 갑자기 하체로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노릴 땐 문제훈의 수비가 좋았다.

2라운드 막판 문제훈의 라이트가 아사쿠라의 얼굴에 적중하는 등 문제훈이 좀 더 인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3라운드 초반 밀린다고 생각했던 아사쿠라가 좀 더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왔지만 문제훈이 스트레이트로 응수하며 경기를 잘 이끌었다. 3분여가 흐른 뒤 들어오는 아사쿠라에게 날린 왼손 펀치가 아사쿠라의 턱에 적중하며 아사쿠라가 쓰러졌고, 곧바로 파운딩에 들어간 문제훈을 심판이 중단시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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