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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여수 거북선을 누르고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종 결정전이 된 3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은 주장 김채영 3단이 여수 거북선 주장이자 친동생인 김다영 초단에게 17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시즌 포스코켐텍으로 이적한 강다정 초단이 장고대국에서 여수 거북선 이민진 7단에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5년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출범과 동시에 창단한 포스코켐텍은 2015년 준우승, 2016년 3위를 차지하며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강다정 초단과 중국 용병 리허 5단을 새로 영입해 창단 3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한편 정규리그 후반까지 포스코켐텍과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접전을 펼쳤던 여수 거북선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후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첫 우승에는 실패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는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플러스가 맡았고,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했다. 바둑TV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 2017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됐다.
지난 2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개월여의 열전을 벌여 포항 포스코켐텍을 챔피언으로 배출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시상식은 7월 12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