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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 파이터 2명이 UFC에 진출하게 됐다.
UFC는 30일 여성 밴텀급 파이터 김지연(28·소미션스주짓수/밀아트컴퍼티), 스트로급 파이터 전찬미(20·국제체육관/ 한미반도체/령프로모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오는 6월 17일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대회(이하 UFN111)에서 체코 출신의 루시 푸딜로바와 밴텀급 경기를 가질 예정이고, 전찬미는 이에 앞선 6월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이하 UFN110)에서 미국 출신의 JJ 알드리치와 스트로급 대결을 갖는다.
전찬미는 1997년생의 만 19세로 역대 UFC 여성 파이터중 최연소로 계약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했고, ALLF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ALL FC 김대령 대표는 "전찬미 선수가 지난해 9월 ALL FC 5 인천대회에서 종합격투기 50전이 넘는 야부시타 메구미와의 1차 방어전에서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로 승리하자 UFC 측에서 많은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계약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전찬미는 만 14세이던 2011년 성인부 통합 무에타이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재능이 탁월했다. 무에타이 전적 14승2패(10KO)의 성적을 남겼고,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전찬미는 지난해 7월 열린 ALL FC1대회에서 여자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김지연과 전찬미의 UFC 데뷔전 외에도 한국인 UFC 선수들의 경기가 차례로 예정되어 있다. 전찬미가 출전하는 UFN110 대회에는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티볼트 구티와 라이트급 경기를 가지고, 김지연의 데뷔전인 UFN111에서는 한국인 1호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과 콜비 코빙톤의 웰터급 경기, 곽관호와 러셀 돈의 밴텀급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 7월 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214에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리카도르 라마스를 상대로 페더급 경기를 펼치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도 안드레 필리와 페더급 대결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