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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페 미오치치(34·미국)가 UFC 헤비급 타이틀 2차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UFC211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33·브라질)를 1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초반부터 미오치치가 압박을 가했다. 도스 산토스가 로킥으로 견제를 했지만 자신감이 쌓인 미오치치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곧바로 승기를 잡았다. 오른손 펀치가 도스 산토스의 안면에 정확히 꽂히자 도스 산토스가 풀썩 주저앉았고, 미오치치는 곧바로 파운딩으로 이어가 허브 딘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5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9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로 누르고 1차 방어를 했다. 이날 숙적인 도스 산토스를 누르면서 헤비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알렸다. 4경기 연속 1라운드 승리로 상승세를 탔다.
여성 스트로급의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폴란드)도 도전자인 제시카 안드라데(25·브라질)를 5라운드 3대0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5차 방어에 성공했다. 론다 로우지가 가지고 있는 6차방어 기록에 1경기만 남았다.
5라운드 중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모든 라운드에서 우세하게 경기를 치렀다. 경쾌한 스텝으로 상대와 거리를 맞추고 펀치와 킥으로 저돌적으로 전진하는 안드라데에게 충격을 줬다. 14연승을 달리며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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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35·미국)은 젊은 야이르 로드리게스(24·멕시코)를 한수위의 기량으로 눌렀다. 2라운드 종료후 닥터 스톱으로 TKO승을 거뒀다. 에드가가 10분내내 로드리게스를 깔고 파운딩을 퍼부었고, 왼쪽 눈이 심하게 부어 의사가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6년 2개월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데이비드 브랜치(35·미국)은 크리스토프 조트코(27·폴란드)를 2대1의 판정승으로 눌렀다. 20011년 2승2패의 성적에 그치며 UFC에서 방출됐던 브랜치는 WSOF에서 10연승을 달리고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상승세를 탔고, 이번에 UFC에 돌아와서도 연승을 이었다. 브랜치는 조트코를 클린치로 타격을 방해하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조트코는 이렇다할 기술을 보여주지 못해 패배.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에드가 알바레즈(33·미국)와 더스틴 포이리에(28·미국)의 경기는 무효가 됐다.
2라운드 중반 알바레즈가 포이리에를 케이지에 몰고 니킥을 세차례 퍼부었는데 세번째 니킥이 반칙이었다. 포이리에가 손을 바닥에 닿아 그라운드가 됐는데도 이를 몰랐던 알바레즈가 니킥을 시도한 것. 곧바로 허브 딘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다시 재개하려 했으나 포이리에가 반칙 니킥에 맞은 왼쪽눈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경기를 할 수없게 됐고, 결국은 고의적이지 않은 반칙으로 인한 무효경기가 선언됐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알바레즈가 모르고 니킥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고, 포이리에도 야유를 보내는 팬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알바레즈의 행동을 이해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