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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알고 봐야 재미있다.
인간이 만든 룰. 근본적인 규칙이 아니라면 세부 룰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매년 이 맘때면 이같은 변화를 숙지해야 한다. 미리 꼼꼼히 파악해 자칫 모를 어리둥절을 미연에 방지하자.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2017~2018시즌부터 남녀부 경기 일정이 분리된다. 올 시즌까지 여자부는 흥행 요소를 고려해 남자부와 같은 날 같은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7~2018시즌부터는 여자부 독립의 원년이 될 듯하다. 남자부와 같은 홈구장을 쓰는 여자부 구단도 다른 날에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여자부가 남자부 일정에 맞추다 보니 팀별로 휴식일이 달라 불공평하다는 지적에 대한 개선 방안이다.
유도 규정은 보다 심플해진다. 기술 판정에서 유효가 폐지돼 한판과 절반만 남고, 절반 2개가 모이면 한판이 되는 규정도 사라진다. 대신 반칙 규정은 강화된다. 지금까지 지도 4개가 쌓이면 반칙패를 당했지만, 내년부터 반칙 3개만 쌓여도 패배가 선언된다. 기존 5분이던 남자부 경기 시간은 여자와 같은 4분으로 줄어든다.
사격 룰에도 변화가 생긴다. 10m·50m 소총·권총의 결선은 20발에서 24발로 늘어난다. 25m 여자 권총·산탄총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이 없어지고 서바이벌 경합 형태로 순위를 정한다. 한편, 초·중·고교 육상 선수의 연간 전국대회 참가 횟수는 4회 이하(체고는 5회 이하)로 제한된다.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의무 조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