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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킬러웨일즈가 대학 무대에서 검증받은 유망주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대학 4년 동안 전정우와 호흡을 맞췄던 김형겸은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릴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김형겸도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U-18(D2A그룹), U-20(D2B그룹) 우승에 기여했고, 특히 U-20 대회에서는 +12로 대회 베스트 플러스/마이너스(+:득점시, -:실점시 경기 가담 여부)에 올라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투웨이 포워드(수비력도 갖춘 공격수)'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준다. 김형겸은 "꿈꾸던 프로리그에서 뛰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신인답게 배운다는 자세를 가지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려대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황예헌도 대명에 합류해 이제는 라이벌이 아닌 동료로서 전정우-김형겸과 한솥밥을 먹는다. 황예헌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이 동년배에서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다. 1m76, 80kg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종주국 캐나다에서 중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몸싸움에도 능하다.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황예헌 역시 21경기에서 26포인트(11득점, 15도움)를 올려 공격수가 지녀야 할 자질이 충분하다. 가장 먼저 팀 훈련에 합류한 황예헌은 "감독님이 주신 역할을 최대한 해내도록 노력하겠다"며 "팀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명은 다음달 5일 아시아리그 1위 사할린을 홈으로 불러 새해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