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ROAD FC]김보성 정말 잘싸웠지만 1라운드 패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2-10 23:12


'로드FC 035(XIAOMI ROAD FC 035)'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김보성과 콘도 테츠오의 경기에서 김보성이 케이지로 들어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10/

연기자 김보성의 첫 격투기 데뷔전이 아쉬운 패배가 됐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스페셜매치 콘도 테쓰오와의 웰터급 경기서 잘 싸웠지만 1라운드 2분35초만에 눈 부상으로 인해 패했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케이지에 오를 결심을한 '의리남' 김보성은 그동안 꾸준한 운동으로 격투선수로 거듭났고, 이날의 파이트 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ROAD FC도 이날 경기의 입장수익을 기부할 예정.

아무리 액션 배우라고 해도 실제 격투기와는 다른데다 50의 나이로 인해 김보성의 도전이 무모해 보이기도 했다. 콘도 테쓰오도 47세로 나이가 많지만 격투기 선수이기 때문에 김보성의 승산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초반 김보성의 타격이 무서웠다. 계속 내뻗는 펀치가 콘도의 얼굴에 계속 적중했고, 당황한 콘도는 그라운드로 경기를 몰기 우해 계속 김보성의 하체로 들어가려했지만 김보성의 펀치가 막아냈다. 결국 도망가던 콘도는 ?i아가던 김보성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에 성공. 하지만 김보성은 상대의 공격을막아냈고, 콘도의 암바 공격까지 막아내고는 곧바로 콘도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이길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거기까지. 다시 스탠딩에서 경기를 시작했을 때 콘도의 오른손 펀치가 김보성의 오른쪽 눈을 스치면서 시야가 확보가 되지않았고, 뒤이어 콘도가 펀치를 내면서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김보성은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오른쪽 눈으로 싸워야 했고 오른쪽 눈에 펀치를 맞으며 잘 보이지 않게 돼 결국 경기를 포기.

공식 경기 결과는 1라운드 2분35초만에 김보성의 부상에 따른 경기 포기로 콘도의 승리.

메인 매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권아솔이 도전자 사사키 신지를 1라운드 3분37초만에 파운딩에 이은 TKO승을 거두고 2차 방어에 성공했고,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는 카를로스 토요타를 1분10초만에 KO로 격침시키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은 최 영과의 타이틀전에서 연장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에서 TKO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지켰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은 밴텀급 경기서 일본의 시미즈 šœ이치를 2라운드 3분49초만에 암바로 승리했고, 라이트급에선 몽골의 난딘에르덴과 브루노 미란다가 각각 박원식과 김승연을 1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4년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은수는 중국의 양평과의 경기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장충체육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장충체육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기자의 현장 생중계 '마감직전 토토'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