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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내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다. 나는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단계에 올라가고 싶었고 그걸 해냈다"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9개 모두 소중하다. 내가 세계 최고라는 걸 증명하는 과정이 메달 9개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육상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볼트는 2017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은퇴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 100m와 200m 세계 기록(100m 9초58, 200m 19초19)을 깰 자신이 없다. 앞선 대회들보다는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 부상을 방지하고자 200m 훈련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세계선수권) 200m 출전 여부는 당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알마스 아야나(에티오피아)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아야나는 리우올림픽 1만m에서 23년 만에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