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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세계 격투기 사상,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큰 사람을 이기는 역사를 만들었다."
중국 언론 텐센트는 경기 직후 최홍만과 저우즈펑의 경기 포인트와 과정을 설명하고 "세계 격투기 사상, 가장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이기는 역사를 창조했다"고 평했다.
텐센트는 "2m18cm에 160kg의 최홍만은 과거 중국 무술을 보잘것없다고 비하하고 내몽고 선수 아우러거러를 모욕하고 KO 시킨 적이 있다"며 "중국선수와의 경기는 무패 전적이여서 기세가 높았지만 해방군 킥복싱 선수 저우즈펑은 이런 한국괴물에 도전했다"고 최홍만의 중국 선수와의 과거 전적으로 운을 뗐다.
덧붙여 경기과정을 라운드별로 설명했다. 매체는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방어적인 경기태세를 취해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며 "이후 저우즈펑은 킥으로 최홍만의 다리를 공격했다. 동작인 느린 최홍만은 저우즈펑을 건드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저우즈펑은 유기적인 전술로 최홍만을 괴롭히며 한국 괴물의 체력을 소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저우즈펑의 전술은 더 명확했다. 그는 킥으로 최홍만의 다리를 공격하면서 유효타를 얻어냈다. 최홍만의 두 무릎이 피멍이 들 정도였다"며 "최홍만이 저우즈펑을 코너에 가두려 했지만 저우즈펑은 교묘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3라운드에서 저우즈펑은 최홍만의 전술을 읽고 더욱 과감히 공격했다. 저우즈펑은 최홍만의 머리를 가격했고 최홍만은 휘청거렸으며 KO 위기까지 처했다"면서 "이후 최홍만은 강펀치로 저우즈펑에 맞대응했지만 아무런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다. 그 결과 3명의 심판이 모두 저우즈펑의 손을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경기 스코어는 30-27. 저우즈펑의 승리였다.
이밖에도 또 다른 중국 언론들도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이겼다"며 체격 차이가 큰 두 사람의 대결을 잇따라 보도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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