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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싱글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차준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8점과 예술점수(36.44점)를 더해 76.82점을 따냈다. 28명의 선수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앤드루 토르가셰프(미국·73.48점)과의 점수차는 3.34점.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기본점 10.30점에 수행점수(GOE)를 1.30점이나 따냈다. 이어 두 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이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2회전 반으로 처리돼 수행점수가 0.71점 깎였지만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챙겼다. 세 차례 스핀 연기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을 통해 "쇼트에선 저번 대회(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부족했던 표정 연기를 신경 써서 했지만 기술적인 부분, 악셀 점프에서 랜딩이 흔들렸던 것 때문에 아쉬웠다"며 "내일 프리 경기에선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써서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쇼트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듯이 내일 프리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는 스케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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