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석장사씨름대회는 이주용(수원시청)을 위해 마련된 무대였다.
이주용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10㎏ 이하) 결승전에서 이승욱(구미시청)을 3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금강장사 8회, 통합장사 1회를 포함, 통산 17차례 장사 자리에 올라 현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주용은 2-1로 앞선 넷째 판에서 뿌려치기를 성공시켜 승패를 갈랐다.
이주용은 4강에서 이중현(동작구청)에게 첫째 판을 내주는 등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연장전 끝에 승리, 결승까지 오르는 강인한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 결승전에서도 이주용과 대결했던 이승욱은 또 이주용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 태백급에서 문준석, 금강급에서 이승호, 한라급에서 이주용까지 3체급을 석권했다.
17일에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한라장사 결정전
장사= 이주용(수원시청)
1품= 이승욱(구미시청)
2품= 우형원(용인백옥쌀)
3품= 이중현(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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