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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미국)가 홈그라운드에서 타이틀을 지켜냈다.
헤비급인데다 잘하는 선수끼리의 대결에선 한방에 승부가 결정날 수 있는데 이날도 그랬다. 경기 초반 오브레임의 기습적인 왼손 펀치가 미오치치의 안면에 꽂히며 미오치치가 그대로 쓰러진 것.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것 같았다. 오브레임은 곧바로 미오치치의 목을 걸어 기요틴 초크를 시도했다. 큰 펀치를 맞은 미오치치가 오브레임의 강력한 초크를 피하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챔피언 미오치치는 달랐다. 몸을 돌려 예상보다 쉽게 오브레임의 초크에서 벗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오브레임에게 달려들며 펀치에 맞은 충격이 크지 않음을 입증했다.
미오치치는 계속 오브레임에게 달려들었고, 오브레임은 피하면서 간간히 강한 킥과 펀치를 날렸다. 미오치치의 맷집이 대단했다. 오브레임의 펀치에 끄떡하지 않고 계속 오브레임을 압박했다. 1라운드가 끝나갈 무렵. 오브레임의 로우킥에 미오치치가 다리를 잡으며 오브레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넘어진 오브레임은 테이크다운을 당하지 않으려 도망갔지만 미오치치가 곧바로 따라가 테이크다운을 빼앗고 톱 포지션에 올라 오브레임에게 강한 펀치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미오치치는 16승2패가 됐다. 고향 클리블랜드 관중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오브레임은 41승15패가 됐다.
UFC 198에서 미오치치에게 헤비급 타이틀을 내줬던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이날 브라운 트레비스와의 대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3대0의 판정승을 거뒀다. 브라운이 오른손을다쳤는지 펀치를 내지 못했고, 경기는 베우둠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끝났다.
웰터급의 미키 갈(24·미국)은 프로 레슬러 출신인 CM 펑크(37·미국)을 1라운드 2분14초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고, 밴텀급의 지미 리베라(27·미국)은 UFC의 베테랑 유라이아 페이버(37·미국)를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대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여성 스트로크급에선 제시카 안드라데(24·브라질)가 조앤 칼더우드(29·스코틀랜드)를 1라운드 4분38초만에 기요틴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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