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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유종의 미'김현우, 그레코로만형 75kg 동메달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8-15 06:21


김현우 선수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중국의 양빈을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현우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2016.8.14/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A

김현우(28·삼성생명)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보조 스타세비치(크로아티아)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3~4위전에서 대 .

김현우는 1회전 시작과 도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스타세비치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어 1회전 1분11초 스타세비치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패스브가 주어졌다. 김현우는 회심의 옆굴리기를 시도해 2점을 선취했다. 김현우는 선제 득점 후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패시브를 내줬다. 김현우는 좌우로 몸을 흔들며 방어에 나섰지만 두 번 연속 몸이 뒤집어지며 4점을 내줬다. 1회전은 2-4 김현우의 열세로 종료됐다.

김현우는 2회전 시작과 동시에 기술을 적중시키며 2점을 얻은 뒤 가로들기로 2점을 추가해 6-4로 뒤집었다. 김현우는 역전 후에도 이를 악물고 머리를 들이밀었다. 좌우로 무게중심을 흔들며 공략에 나섰다.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리드를 지켜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당초 김현우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66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체급을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임한 이번 대회. 첫판부터 난적을 만났다. 로만 블라소프(러시아)다. 블라소프는 김현우와 세계를 양분하는 강자다. 블라소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74kg급(이후 75kg급으로 변경)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1승1패로 백중세였다.

큰 기대 속에 시작된 16강. 김현우가 분패했다. '판정 논란'이 있었다. 종료 30초를 남기고 얻은 패시브서 김현우는 4전짜리 기술인 가로들기를 성공시켰지만 2점만 인정됐다. 설상가상으로 챌린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블라소프가 1점을 얻었다. 결국 5대7로 패했다.

김현우는 블라소프가 결승전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중국의 빈양을 만났다. 김현우는 1회전서 옆굴리기로 2점을 획득하며 앞서갔다. 이어진 2회전서는 1점을 추가로 올리며 빈양을 3대1로 제압했다. 김현우는 3~4위전에서 스타세비치까지 꺾으며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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