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브라질전 패 女배구, 조3위 8강 유력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8-13 11:59


김연경이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진행된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전에서 상대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9위)이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벌어진 홈팀 브라질과의 A조 예선 4차전에서 0대3(17-25, 13-25, 25-27)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를 기록, 조 3위를 유지했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나란히 4승을 기록하며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일본은 앞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대3(14-25, 28-30, 24-26)으로 져 1승3패, 조 4위로 처졌다. 아르헨티나전을 남겨둔 일본은 이길 경우 4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남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A조 3위로 8강에 오른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브라질을 맞아 밀리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힘과 높이에서 밀렸다. 17-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서도 초반에는 균형을 맞춰나갔다. 7-7까지 맞섰다. 하지만 박정아의 서브범실에 이어 나탈리아에게 연타를 허용, 7-9로 리드를 내줬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파워가 다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7-13까지 벌어졌다. 결국 13-25로 졌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3세트 초반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8-6으로 앞서 나갔다. 8-8 동점에서 김희진의 공격성공으로 9-8,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9-9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코트밖으로 나가며 9-10, 역전을 당했다. 한국은 앞선 2세트와는 달리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11-15까지 밀렸다. 막판 추격전, 힘을 냈다. 무서운 뒷심에 23-22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을 넘지 못했다. 너무도 아쉽게 25-27로 경기를 내줬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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