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31·삼성전자)이 2016년 리우올림픽 경보 남자 20㎞에서 17위를 기록했다.
김현섭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 코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1시간21분44초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시간19분13초보다는 2분 이상 느리지만 2016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최병광(25·삼성전자)은 1시간29분8초로 57위, 변영준(32·창원시청)은 1시간30초38로 61위에 올랐다.
김현섭은 19일 열리는 경보 50㎞ 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최상의 몸 상태로 50㎞ 경기를 치르고자 20㎞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코스에 적응하고, 속도 조절 능력을 점검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많지 않은 50㎞는 동메달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금, 은메달은 중국이 휩쓸었다. 왕전(중국)이 1시간19분1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차이쩌린이 1시간19분26초로 뒤를 이었다. 댄 버드-스미스(호주)는 1시간19분37초로 3위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