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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2관왕을 노리는 구본찬(23·현대제철)과 이승윤(21·코오롱)이 나란히 개인전 8강행 휘파람을 불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구본찬은 앞서 보리스 발라즈(슬로바키아)와 패트릭 휴스턴(영국)을 누르고 순항했다.
첫발부터 두 선수가 치열했다. 구본찬이 먼저 10점을 명중하지 플로토도 10점으로 응숭했다. 구본찬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다시 10점으로 응수했고, 상대는 9점으로 흔들렸다. 마지막을 9점으로 마감한 구본찬은 29-29로 첫 세트를 건졌다.
2세트를 26-26으로 마친 구본찬은 3세트에서 잠깐 흔들렸다. 세발 모두 9점으 쏜 반면 플로토는 9-10-9점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이승윤은 아타누 다스(인도)와의 16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6대4(30-29, 28-30, 27-27, 28-27, 28-28)로 제압했다. 이날 16강전에서 이승윤은 첫발을 10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하면서 '텐-텐-텐' 행진으로 1세트를 장식했다. 아타누 다스는 9-10-9점을 쏘아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아타누 다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2세트에서는 아타누 다스가 먼저 10점을 쏘았다. 이승윤이 10점으로 응수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아타누 다스가 다시 10점, 그러자 이승윤은 또 10점으로 5연속 '텐' 행진을 보였다. 한데 막판에 잠깐 주춤했다. 이승윤이 마지막 한발을 8점을 쏜 반면 아타누 다스가 10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바람에 28-30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승윤은 3세트를 27-27 동점으로 균형을 이룬 뒤 4세트에서 28-27로 재리드에 성공했고, 마지막 세트를 28-28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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