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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국가대표 김장미가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예선에서 1,2차 합계 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2016.8.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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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가 뭐라고…."
김장미(24·우리은행)는 부담이 큰 듯 했다. 평소 실력을 반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장미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장미는 2연패 도전에도 실패했다. 완사에서 20위에 그치며 부진했던 김장미는 장기인 속사에서 만회에 나섰지만, 막판 부진으로 결선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김장미는 "이거 쏘면 끝난다는 생각에 어떻게 서 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너무 아쉽다"고 입을 연 뒤 "부담이 컸나보다. 안그럴려고 했는데. 진종오 오빠가 맨날 1등으로 시작해주고 맘편하게 쐈는데, 종오오빠 시합이 뒤에 있어서. 뭔가 허전하다. 내가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완사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김장미는 "완사는 긴장이 그렇게 되지는 않았는데 완사 기록 좋지 않았다"며 "속사에서 내 기록 쏠 줄 알았는데 막판 그런 점수가 나올줄 누가 알았겠나"고 아쉬워했다. 김장미의 두번째 올림픽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는 "타이틀이 부담됐다. 생갭다 긴장이 안돼서 '오늘이 올림픽인가' 싶더라"며 "하지만 후회는 없다. 이번에 재밌게 시합했다"고 했다.
이제 김장미는 마음 편히 여행을 갈 생각이다. 그는 "해외로 여행간다. 나에 대한 포상이다. 예약도 다 했다"며 "브라질은 안간다"고 웃었다. 씩씩한 김장미, 그래서 그의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된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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